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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사

한국철도 ‘인사 철옹성’ 무너져

등록 2007-02-05 18:05

김연수씨
김연수씨
기술직 출신 첫 역장 김연수씨
한국철도 108년 역사상 처음으로 기술직렬의 역장이 탄생했다.

대구역장으로 5일 발령난 김연수(46·운전2급) 역장이 그 주인공. ‘철도의 꽃’이라는 역장 자리는 그동안 기술직에겐 꿈도 꿀 수 없는 자리였지만 김 역장이 이번에 철옹성을 처음 열었다.

여기에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남다른 실적과 역량을 쌓아온데다, 철도청에서 철도공사로 새로 태어난 조직의 자체 인사혁신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철도공사 유재영 대구지사장이 직렬 파괴와 함께 역장 자리에 사무직이 아닌 안전·서비스 분야 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기존에 사무직만이 가능했던 역장 자리에 기술직도 포함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도록 철도공사 본사에 건의했기 때문이다.

또 철도공사 대구지사는 이번에 기술직렬 자리인 승무팀장에 사무직 직원을 발탁해 보기 드문 인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철도공사 내부에선 이런 파격인사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뿐 아니라 오랜 세월 역장 자리를 독점해온 사무직렬에서는 ‘잘못하면 밀린다’는 위기감이 고조돼 있을 정도다.

김 역장은 “철도 108년사에 기술직으로 처음 역장이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일 뿐 아니라 인사교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며 “이를 계기로 인사혁신과 교류 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역장은 1989년 목포기관차사무소 기관사로 출발해 순천지방철도청 안전담당관실(1995)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단(2002), 안전환경실 조사과(2004) 등을 거치면서 안전·서비스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구/구대선 기자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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