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광장(66·사진)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인 윤광장(66·사진)씨가 16일 5·18기념재단 9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윤 이사장은 “5·18이 일어난 지 28년이 지나면서 배경과 의의를 모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청소년 교육사업을 더 강화하겠다”며 “청소년한테 5·18을 알리는 사업을 시작으로 국민과 시민의 마음 속으로 한발짝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강진 출신으로 전남대를 졸업한 뒤 1968년부터 교단에 섰으나 세차례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다. 69년 박정희 정권의 삼선개헌에 반대했다 학교에서 쫓겨났으며, 80년 5·18민중항쟁 때 구속돼 군사법정에서 소요죄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해직됐다. 민주교육 광주국공립 교사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89년 세번째 해직을 당한 뒤 94년 광주자연과학고에 복직해 2004년 정년 퇴직했다.
그는 ‘5·18의 마지막 수배자’로 지난해 6월27일 숨진 윤한봉 선생의 형이다. 지난 2월 개인 사정으로 사퇴한 이홍길 이사장의 후임으로 뽑혀 연말까지 남은 임기를 수행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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