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희 피디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피디연합회의 새 회장으로 ‘쌀집 아저씨’ 김영희 피디가 선출됐다.
한국피디연합회(회장 양승동)는 26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8년 전국운영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김영희 <문화방송> 피디협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취임식은 9월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
김 당선자는 보도자료를 내어 “전국 2500여 피디들과 함께 방송의 독립성과 제작 자율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송예술종합학원 설립, <피디저널> 지면 증면, 정책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문화방송에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전파견문록’, ‘칭찬합시다’, ‘느낌표’ 등 공익적 성격이 강한 오락프로그램을 많이 연출했다.
피디연합회는 이번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와 언론자유 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전국피디총회를 열어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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