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11월 공개 대상인 전·현직 고위 공직자 80명의 재산 내역을 ’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신고 대상이 된 차관급 이상 공직자 21명 중에서는 지난 8월 임명된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27억6121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김 상임위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3채의 아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실거래가 기준 12억800만원 짜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140.75㎡)와 5억7900만원 짜리 중구 신당동 아파트(114.91㎡) 등 아파트 두 채와 함께 배우자 명의로 된 6억5천만원 짜리 성북구 하월곡동 아파트(114.93㎡) 등 모두 세 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몫으로 추천된 김 상임위원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제18대 국회의원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김 상임위원과 함께 임명된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더불어민주당 몫 추천)은 5억56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청와대 신임 참모인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의 재산은 14억1562만원, 최재성 정무수석의 재산은 7억 622만원으로 나타났다. 정 수석은 올 8월13일 재산 신고 당시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1억2137만원 짜리 단독주택(대지 165㎡)과 서울 도봉구 창동에 6억 500만원 짜리 아파트(134.91㎡)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양구읍 단독주택을 팔아 현재는 창동 아파트 한 채만 소유하고 있다.
이번 달에 재산을 신고한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선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 교수(전 병원장)가 67억5605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창 한국복지대학교 총장(52억4887억원), 김용림 경북대학교 신임 병원장(41억 315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퇴직자 중에선 전우헌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106억 4543만원), 문찬석 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80억 7498만원), 양부남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65억 6364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김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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