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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KTX 여승무원 신규채용 논란

등록 2006-02-27 17:27

사복투쟁으로 승차를 제지받은 KTX 여승무원에 대해 새로 위탁을 앞둔 업체가 신규채용공고를 내 논란을 빚고 있다.

철도공사 자회사인 KTX관광레저㈜는 27일 자사 홈페이지(www.ktx21.com)에 'KTX승무원 채용'을 공고하고 내달 3일까지 승무서비스를 담당할 000명의 승무직 선발 서류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채용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하며 현재 재직 중인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은 우선 채용 방침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승무원 노조 측은 "위탁업체를 통해 기존 여승무원들의 고용을 승계한다고 해놓고 지금와서 사전 통보 약속도 지키지 않은 채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라는 것은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파업 참여 등을 앞두고 신규 선발을 위한 서류제출을 하라는 것은 노조활동에 적극적인 사람이나 신규위탁업체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은 합격에서 제외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관광레저 측은 "기존 위탁업체의 계약해지에 따라 채용절차를 밟는 과정의 하나로 노조활동과는 무관하다"며 "기존 승무원에 대해 우선채용할 방침이나 직급이나 대우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신규채용 절차는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위탁업체에 기존의 모든 수요인력을 우선 선발해달라는 요청을 해놓았으며 신규위탁업체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면서 "공사가 자회사라고 무조건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KTX 개통 이후 여승무원들을 관리해온 한국철도유통은 작년 11월 노무관리 어려움 등을 들어 계약을 반납했으며 이에 철도공사는 자체 심의를 거쳐 자회사인 KTX관광레저와 내달 중 관리업무 위탁계약을 할 예정이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KTX 여승무원이 받고 있는 차별적 고용 해소와 철도공사의 정규직 직접채용' 등을 요구하며 제소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KTX여승무원 위탁업체가 바뀌면서 고용을 위협받고 있는 여승무원들의 차별적 고용 해결을 위해 공사 측과 협의에 나섰지만 실마리를 찾지못했다"며 "제소에 따른 인권위의 철저한 조사와 시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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