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 기준…운전직 노조원 복귀율은 3%
한국철도공사가 2일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게 이날 오후 3시까지 근무지로 복귀하도록 명령하는 `업무복귀 3호'를 발령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17%로 높아졌다.
철도공사 노조는 이날 오전 정부의 공권력 투입설이 전해지자 농성장을 나와 해산하고 산별투쟁으로 전환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조합원 2만5천510명 중 1만3천140명이 파업에 참여해 51.5%의 파업 참여율을 보였고 2천325명이 복귀해 17%의 복귀율을 기록했다.
노조원들의 복귀율을 업무 직종별로 보면 전기(49%)와 시설(43%), 차량(22%) 등은 비교적 높았지만 운전 노조원의 복귀율은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직 노조원은 5천636명 중 4천58명이 파업에 참여해 72%의 파업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참가자 중 127명(3%)만이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노조원들의 복귀율은 1일 정오 7.8%, 자정 13%를 기록한데 이어 2일 정오 15%, 오후 3시 17%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철도공사는 오후 3시까지 근무지로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 고소.고발 등 사법처리는 물론 법령 및 사규에 따라 파면 등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한편 철도공사는 이날 노조 간부급 등 직장 이탈자 386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복귀자 중 운전 분야 노조원의 복귀율이 높지 않아 열차 운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광주지역 운전 종사 노조원들은 속속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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