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표자회의…민주노총 불참
노사정 대표들은 15일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을 노사정 합의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노사관계 로드맵을 실무기구급인 운영위원회에서 협의해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노동부 차관과 노총 사무총장, 경총 부회장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를 이른 시기에 열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 불참 등으로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노사정위원회 개편방안을 다음달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애초 논의할 예정이었던 특수고용직 보호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노총의 불참을 이유로 논의를 유보했다.
회의에는 정부 대표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김금수 노사정위원장이, 재계 대표로 이수영 경총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참석했고,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이 참석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비정규직법안의 4월 임시국회 강행처리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참가하지 않았다.
그동안 비정규직법안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노-정 관계가 악화돼 열리지 못하던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다시 열린 것은 지난해 4월5일 비정규직법안 협상 논의를 위해 개최된 뒤 11개월여 만이다.
정혁준 김일주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