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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임금협상’ 휴가 전 타결될까

등록 2006-07-25 21:08수정 2006-07-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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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교섭…결렬땐 장기화 가능성 노사 모두 부담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26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마지막 협상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18차 본교섭에선 지난 24일 열렸던 17차 본교섭 때와 마찬가지로 9개 노조 요구안 가운데 임금부문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노조는 해마다 임금협상 결과를 놓고 비교되는 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인상안 9만2천여원(호봉승급분 1만8500원 포함)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봉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호봉승급분을 생산·정비직부터 올 4월 이후 소급시행할 예정인 현대자동차에 적용해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회사 쪽이 노조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기본급을 17차 교섭에서 제시한 7만665원에서 2천~3천원 가량을 더 올려 현대중공업의 기본급 인상분 7만355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성과급 300%를 고정급으로 확보하면 350%에 잠정합의한 현대중공업에는 50%가 모자라지만 일시금 규모가 200만원으로 현대중공업보다 50만원 더 많아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된다.

특히 여름휴가(7월29일~8월6일) 전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파업으로 임금손실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느낀 노조원들의 요구수준이 더 높아져 장기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노사 모두 부담이 커진다.

이에 따라 노사가 돌발 변수가 없으면 26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조는 규약에 따라 사업장별 보고대회를 거쳐 여름휴가 전날인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부결되면 여름휴가 전 타결은 물건너가게 된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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