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완전히 타결됐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8일 아침 8시~낮 12시 울산·전주·아산공장 등 전국 사업장 조합원 4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올해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해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된 개표에선 조합원들이 임금인상 폭에 불만을 터뜨리고 현장조직들도 부결운동을 펼쳐 가결 전망이 어두웠으나 부결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던 울산공장에서 의외로 찬성표가 부결표보다 더 나와 가결 분위기로 흘렀다.
이로써 이 회사 올해 임단협은 5월9일 노사 상견례 이후 81일, 지난달 26일 부분파업에 들어간 이후 33일 만에 완전 타결됐다. 노조원들은 29일부터 홀가분하게 여름휴가를 떠나게 됐으며, 복귀하는 다음달 7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간다.
이 회사 노사는 앞서 부분파업 21일째인 26일 임금 7만8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 인상, 직무·직책수당 7천원 신설 및 인상, 호봉제 및 월급제 시행, 컨베이어 수당 3천원 인상 등 9개항에 잠정합의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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