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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긴장의 울산’ 숨가빴던 하루

등록 2007-01-08 19:45수정 2007-01-08 22:33

현대자동차 회사쪽 소송 대리인(왼쪽)이 8일 오전 울산지방법원 민원실에서 노조를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회사쪽 소송 대리인(왼쪽)이 8일 오전 울산지방법원 민원실에서 노조를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10:30 사쪽, 손배소송 청구
11:00 민주노총, 대화 촉구
13:00 노조에 중재안 전달
13:30 사쪽에 중재안 전달
17:00 파업유보키로 결정

전규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본부장(왼쪽)이 8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지역본부 사무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에는 대국민 사과를, 회사쪽에는 미지급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가운데는 하부영 지역본부장. 울산/연합뉴스
전규석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금속본부장(왼쪽)이 8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지역본부 사무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 갈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에는 대국민 사과를, 회사쪽에는 미지급 성과급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가운데는 하부영 지역본부장. 울산/연합뉴스

성과급 삭감 문제로 노사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에는 8일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최대 관심사는 노조가 오후 2시에 열 예정이었던 확대운영위원회였다. 회사가 예정대로 오전 10시30분 남구 옥동 울산지법에 노조 간부 26명을 상대로 사상 최대 규모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뒤여서 노조의 파업 결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면 노사관계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빠져들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울산지법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남구 삼산동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는 “어떻게든 파국은 막아야 한다”며 오전 11시 노사 양쪽에 대화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두시간쯤 뒤인 오후 1시 현대자동차 노조 8대(1999년 9월~2001년 2월) 집행부 부위원장을 지낸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로 박유기 위원장을 찾아갔다. 거기서 시무식 폭력사태에 대한 노조의 대국민 사과 등 4가지 중재안을 전했다. 그리고 30여분 뒤, 하 본부장은 현대자동차 본관 3층 임원실에서 박수철 상무를 만나 박 위원장에게 전한 똑같은 중재안을 건넸다. 이어 5시께 노조는 “파업 돌입 여부를 12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며 확대운영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회사쪽은 민주노총 울산본부 중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무식 폭력사태에 대한 노조의 사과표명이 포함된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진정성을 의심하는 표정이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날 파업을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대자동차와 경제를 걱정하는 이들은 파국은 면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울산/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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