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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파국 막자’ 울산시등 중재 나서

등록 2007-01-10 19:13수정 2007-01-10 23:32

<b>현대차 노조 상경시위</b> 울산에서 올라온 현대자동차 노조원과 금속산업노련 소속 노동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이 노사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현대차 노조 상경시위 울산에서 올라온 현대자동차 노조원과 금속산업노련 소속 노동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몽구 회장이 노사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노사 면담 주선·토론회…민노당도 “한발씩 양보를”
현대자동차 노조가 10일 서울 본사 항의시위에 이어 12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노동부와 울산시 등 정부와 지역사회가 중재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노동청 울산지청은 10일 “성과급 삭감에 반발한 노조의 시무식 방해 사건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가 장기화하면 하청업체 연쇄 부도 등 후유증이 커질 것”이라며 “11일 박유기 노조위원장과 윤여철 사장의 면담을 주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청 고응규 노사지원과장은 “사전 접촉 결과 노사가 만남형식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지만 ‘대화는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당장 성과를 내오기는 어렵겠지만 감정이 격해져 등을 돌린 양쪽이 만나다 보면 평화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도 이례적으로 노사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차 파업에 따른 원만한 해결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선 8일 현대자동차 노사에 대해 네가지 중재안을 낸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김연민 울산경실련 공동대표, 박보봉 울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노사 상생방안을 찾는다.

울산시 이기원 경제통상국장은 “2005년 울산플랜트노조 사태를 지역 노·사·정·민·관이 공동협의회를 꾸려 해결한 것처럼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현대자동차 사태 해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는 자존심 대결에서 한발 물러서 협상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금속산업연맹과 현대자동차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조합원 2000여명(경찰 추산 1400명)이 모여 “현대차 노사 갈등의 발단은 회사 쪽의 일방적 ‘성과급 합의’ 파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 박유기 현대차노조 위원장 등은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현대차노조 집행부 교체 시기에 노조를 제압하려는 회사의 술책이 본질”이라며 “정치파업 봉쇄와 산별노조 약화가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노조는 성과급 투쟁을 중단하고 생산 현장에 복귀하라”며 강경 자세를 고수했다.


울산/김광수, 김소연 서수민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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