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청소직 ‘임금충족률’ 높아
경비·청소 직종 구직자들은 기대보다 높은 임금을, 법률·경찰·소방·교도 직종 구직자들은 기대보다 낮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워크넷’에 등록한 구직자 16만3537명의 직종별 ‘요구임금충족률’을 조사한 결과다. 요구임금충족률이란 업체가 제시한 평균 임금을 구직자들이 받고 싶어하는 평균 임금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 조사를 보면, 경비·청소 직종 구직자들이 원하는 임금은 월 92만원인데, 업체가 제시한 임금은 98만원으로 6만원 가량 더 많았다. 또 인쇄·목재·가구·공예, 단순생산, 농림어업 직종도 구직자의 요구보다 실제 임금 평균이 더 많았고, 음식서비스·사회복지·종교 직종의 임금충족률도 90%를 넘어 높은 편이었다.
반면 법률·경찰·소방 직종 구직자들이 받고 싶은 임금은 월 162만원인데, 구인업체의 제시 임금은 112만원으로 임금충족률 69.3%였다. 구직자들이 요구한 평균 임금을 직종 별로 보면 관리직이 월 2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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