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노동자의 상용직·임시일용직 비율
2006년에도 2005년에 이어 여성·고령 취업자는 늘어났지만, 청년 취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2일 “여성 취업자가 970만6천명으로 2005년보다 18만명 늘어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보다 0.2%포인트, 고용률은 0.4%포인트 높아졌고, 실업률은 0.5%포인트 떨어졌다”며 “여성 가운데 상용직 비율도 지난해 38.2%에서 39.8%로 1.6%포인트 늘어나 여성 고용의 양과 질이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시일용직 비율은 여성이 60.2%, 남성이 37.8%로 안정적 일자리를 갖지 못한 여성의 비율이 여전히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
또 50대 취업자가 2005년보다 23만6천명 늘어나 세대별로 볼 때 증가폭이 가장 컸고, 60대와 40대가 각각 12만명과 10만3천명 늘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청년층(15~29살)은 18만명 줄었다.
노동부 사회서비스일자리정책팀 오은경 사무관은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의 취업이 줄어든 것은 선진국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고령자층의 취업이 늘어난 것은 연금이나 사회보장이 취약한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특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임금 노동자는 2005년보다 36만5천명 늘어났으며, 상용직 비율은 52.1%에서 52.8%로 0.7%포인트 늘어났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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