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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울산 노동계-지역단체 ‘반FTA 파업’ 충돌

등록 2007-06-26 19:39

<b>건설노조, 크레인 농성</b>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노조원 5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아파트 공사장에서 높이 70m의 타워크레인 2개를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타워크레인분과 노조원들은 법정 노동시간 준수, 비정규직 철폐,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건설노조, 크레인 농성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노조원 5명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아파트 공사장에서 높이 70m의 타워크레인 2개를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타워크레인분과 노조원들은 법정 노동시간 준수, 비정규직 철폐, 타워크레인의 건설기계 등록 등을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행울협’ 파업철회 촉구시위…민노총 간부, 울산상의 진입 시위 용품 훼손
28~29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인 노동계가 처음으로 충돌했다.

26일 오전 11시께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 30여명은 남구 신정동 울산상공회의소 마당에서 이날 오후 3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등 3곳에서 현대자동차지부의 파업 철회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던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협의회’(행울협)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하부영 울산본부장 등 민주노총 간부들이 이두철 상공회의소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상의 관계자들이 저지했다. 이에 민주노총 간부들이 울산상의 직원들한테 욕설을 하며 밀치고 들어갔으며 일부 민주노총 간부들은 울산상의 1층 복도에 놓여있던 어깨띠 5000점과 구호판 200점, 펼침막 20점 등 모두 5220점의 시위용품을 발로 밟고 부순 뒤 울산상의 건물 밖으로 들어냈다.

울산상의 쪽은 “상의 회장이 외부 행사로 없어서 면담을 막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울협의 시위용품을 파손한 민주노총 울산본부 간부 5명한테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울산상공회의소 등 울산의 시민·사회·경제단체 140개로 꾸려진 행울협은 이날 오후 3시께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4공장·명촌정문 등 3개 출입문 앞에서 2천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28~29일 부분파업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자동차산업이 가장 많은 수혜를 받는데 현대자동차지부가 정치파업을 벌이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25~27일 지역별 순환 부분파업 철회에 이어 28~29일 부분파업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두철 회장 등 행울협 대표 6명이 현대자동차지부를 방문해 노조 쪽에 파업 철회 촉구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현대자동차지부가 이날 오전 충돌을 이유로 거부해 서한을 전달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금속노조가 파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금속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혐의로 지난 25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따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갑득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임원과 서울지역 지부장 등 10명에 대해 26일 오후 1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경찰청의 지침에 따라 금속노조 소속 전국 각 지역지부장 13명에게도 출석요구서가 발부됐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쪽은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속히 발부하기 위해 지난 25~26일에 걸쳐 퀵서비스와 휴대폰 문자메시지까지 동원해 소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간부 전원은 이번 경찰의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

이날도 금속노조는 수도권과 광주전남 지역의 41개 사업장 1만9900여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저지를 위한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울산/김광수, 황보연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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