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새로 출점하는 홈에버 점포의 계산원 등 매장 업무를 외부용역에 소속된 1년짜리 비정규직 직원으로 맡기려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전국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가 공개한 광주 북구의 홈에버 유동점(7월말 개점)의 사원 모집공고를 보면, 이랜드 쪽은 ‘세루넷코리아’라는 용역업체를 통해 계산원(캐셔)을 비롯한 매장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또 모집공고에선 ‘1년 단위 계약’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용역업체 소속’인데다, ‘1년짜리 비정규직 직원’이라는 점까지 단서를 달았다. 비정규노조 연대회는 “사원모집이 광주지방노동청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노동부 장관이 계산업무의 외주화가 성급하다고 했던 발언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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