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경찰서는 1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 파업을 벌여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이상욱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조창민 부지부장 등 노조 간부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 지부장 등은 6월28~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 반대를 주장하며 10시간 부분파업을 벌여 울산·전주·아산공장의 차량 4089대를 생산하지 못하게 해 회사 쪽에 694억원의 생산 차질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부장 등 노조 간부 6명은 부분파업 이후 경찰의 출석요구서를 몇차례 받았으나 노조 내부 일정을 이유로 넉달여 출석을 거부하다가 다음달로 예정된 차기 집행부 선거를 담당할 윤해모 수석부지부장을 뺀 5명이 10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스스로 출석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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