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와 비정규직법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금속노조 남택규 수석부위원장 등 9명이 22일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남 수석부위원장 등 9명은 이날 오전 민주노총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 간부들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한·미 FTA의 본질을 은폐하려는 노동탄압”이라며 “미국에게 유리한 자동차 세제 개편으로 한국 자동차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한·미 FTA에 반대한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39명 가운데 정갑득 위원장 등 나머지 간부들은 다음달 금속노조 대의원대회가 끝나는 대로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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