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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철도노조 요구 한두개 조차 의견접근 불가능”

등록 2007-11-14 19:52수정 2007-11-14 22:59

오는 16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엄길용(왼쪽 사진에서 왼쪽) 철도노조 위원장과 이철(오른쪽 사진에서 오른쪽) 철도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과 19층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오는 16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엄길용(왼쪽 사진에서 왼쪽) 철도노조 위원장과 이철(오른쪽 사진에서 오른쪽) 철도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8층과 19층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이철 사장, 파업전 교섭타결 가능성 사실상 봉쇄
“참가자 모두 책임 물을것”…노조쪽 “강행” 맞서
16일 새벽 4시로 예고된 철도노조와 화물연대의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이철 코레일(철도공사)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가 제시한) 수십개의 요구조건 가운데 한두 가지조차 의견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핵심적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이 언급한 두 가지 핵심 사안은 48명 해고자 복직과 케이티엑스(KTX) 승무원 고용문제다. 하지만 해고자 48명 가운데 46명은 2003년 파업 이후 징계해고된 것이어서, 논의가 이뤄진다 해도 ‘법과 원칙’을 강조해 온 공사 쪽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케이티엑스 승무원 고용문제는, ‘노·사·공익 대표 협의체’를 구성해 풀기로 하며 한때 해법을 찾는 듯했지만 협의체 구성을 둘러싼 노사의 견해 차이로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이 사장은 또 “불법파업 주동자만이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권중재 회부에 따라 철도노조의 파업은 15일까지 금지되지만, 이날 중노위가 중재재정안을 내면 이후로도 ‘불법’이 된다.

엄길용 철도노조 위원장도 이날 프레스센터 18층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여일 뒤면 사라질 악법 조항인 직권중재로 정당한 투쟁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며 “15일 자정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화물연대도 ‘유류세 인하’나 ‘고속도로 통행료 심야할인 확대’를 요구하며 건설교통부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역시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건교부는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공동 파업을 벌이면, 하루 평균 여객수송 269만명과 화물운송 7870티이유(TEU, 20피트짜리 컨테이너)의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날부터 비상 수송체제를 마련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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