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화물연대 노조원 5천여명이 15일 밤 서울 용산구 용산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16일 새벽 4시부터 들어가려 했던 공동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앞서 15일 오후 2시부터 16일 새벽 2시께까지 코레일(철도공사), 건설교통부와 각각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진 못했다.
이날 새벽 2시50분께 이철 코레일 사장은 “노조가 파업 유보를 공식 통보해왔고 사실상 철회나 다름없다”며 “조합원들의 집행부의 파업 선언에 동참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노조가 주장해 온 무리한 요구에 대한 협상이 재개되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자정께 철도공사 노사에 대한 중재재정(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의 강제중재)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중재재정에는 2006년 총액임금 대비 2% 임금인상의 내용만 담겨 있어 노조의 주요 요구에 대한 내용은 제외됐다.
화물연대도 건교부와 이날 밤 늦게까지 실무협의를 벌인 결과, 일부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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