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수론 월 122만원 격차…지난해보다 더 벌어져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임금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벌어졌다.
18일 노동부가 발표한 매월노동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1~9월 상용노동자 5~299명의 사업장과 300명 이상 사업장의 1명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각각 239만8천원과 361만9천원이었다. 중소기업(5~299명)의 임금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대기업(300명 이상)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은 150.9로 임금 격차는 1.5배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0명 이상 대기업의 임금수준이 149로 집계된 바 있어, 임금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
또 기업 규모의 차이가 클수록, 임금상승률의 격차도 커졌다. 1~9월 500명 이상 사업장의 임금상승률은 8.6%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보다 높아졌지만, 5~299명 사업장의 임금상승률은 3.9%로 지난해 5.4%보다 낮아졌다.
한편, 상용노동자 5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체 7438곳의 1~9월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63만6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8만2천원에 견줘 6.2% 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총액은 252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