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한국노총 ‘대선후보 정책연대’ 정책빠진 인기투표 될판

등록 2007-11-30 01:56수정 2007-11-30 16:07

정동영 “철회” 이회창 “연기”…이명박만 마을 가능성
조합원들의 투표로 지지 후보를 정하는 한국노총의 ‘대선 후보 정책연대’가 선택의 폭이 날로 좁아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29일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 약속을 철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노총이 지난 28일 이명박, 정동영, 이회창 후보를 두고 조합원 투표를 시작한 지 하룻만에 나온 결정이다. 통합신당의 이런 결정은 현 시점에서 조합원 투표로 정책연대를 정할 경우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을 반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통합신당은 지난 26일 한국노총에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정 후보의 연루 의혹이 밝혀질 예정인 다음달 5일 이후로 투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이 거부했다. 이회창 후보도 이날 정 후보와 마찬가지 이유로 “투표 기간 연기”를 공식 요청해, 한국노총은 한층 곤혹스런 상황을 맞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투표가 이미 시작된 마당에 정책연대 확약서 철회는 인정할 수 없다”며 “투표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의 정책연대 의사 철회 소식이 전해진 뒤, 한국노총 내부에선 한 때 투표 중단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앞서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지난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후보간 방송토론’도, 이명박 후보 쪽이 갑자기 일정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정이환 서울산업대 교수는 “어느 정당이 노동운동의 정책적 요구에 가장 가까운지를 판단하지 않은 채, 조합원 투표로 지지후보를 선정하면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