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불황에 체불임금까지 늘었다

등록 2005-01-11 19:19수정 2005-01-11 19:19

지난해 8.6% 증가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밀린 임금마저 크게 늘어나 노동자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11일 발표한 체불임금 관련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발생한 밀린 임금은 상시노동자 1명 이상의 전체 사업장을 기준으로 1조426억원, 5명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5657억원이다. 이는 5명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집계했던 2002년(3461억원)에 비해 63.4%, 2003년(5211억원)에 비해 8.6%나 늘어난 것이다.

이렇게 밀린 임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회사를 대신해 갚아주는 등의 응급처방을 통해 69%까지 해결됐으나, 아직도 3만2천여개 사업장에서 11만8천명의 임금 3205억원이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한 사람당 271만원꼴이다.

체불임금 증가에 따라 정부가 도산기업 퇴직 근로자들의 밀린 임금을 대신 지급해주고 기업주의 남은 재산에서 회수하는 체당금도 2003년 122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5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1998년 노동자 임금채권 보장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노동부는 이처럼 체당금 지출액이 늘어나자 올해 체당금의 사업주 부담금 비율을 전년도 0.03%보다 0.01%포인트 올려 0.04%로 고시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내수 침체로 도산 기업이 많아져 체불임금이 늘고 있다”며 “설날 전 20일간을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체불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체불임금 예방활동을 벌이는 한편, 고의나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