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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이명박 지지’ 한국노총 후폭풍

등록 2007-12-14 21:03수정 2007-12-18 16:12

조합원 1천여명 ‘권영길 후보 지지’ 표명
내부게시판 “지도부 사퇴” 항의글 6백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선언을 한 한국노총 내부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한국노총 조합원 1천여명이 집단적으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한국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닷새 만에 지도부를 성토하는 항의글 600여건이 올라왔다.

박창완 금융노조 비정규지부 지도위원과 노종복 가든호텔 노조위원장 등 한국노총 소속 노조 간부 6명은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기만적 정책연대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내용이 담긴 한국노총 소속 간부 및 일반 조합원 1020명의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한국노총 지도부가 노총의 시계를 87년 전두환 정권 말기 권력의 시녀를 자처했던 어용노총 시절로 되돌려 놓았다”며 “노동대중조직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부정한 셈”이라며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0일 ‘가장 친기업적 후보’로 꼽혀온 이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지지를 선언해,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라는 노동계 안팎의 비난을 받아 왔다.

그 이후 한국노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도부의 이 후보 지지선언 이후 ‘지도부 사퇴’나 ‘한국노총 탈퇴’를 촉구하는 글이 하루 평균 10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선언’을 옹호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편, 이런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와는 달리 한국노총 경남도본부와 택시노련 강원본부는 이날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이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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