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씨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에 이른바 ‘보수파’로 분류되는 간부들의 조직적 지지를 받고 있는 장석춘(50) 금속노련 위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1월29일 치러지는 제22대 임원(위원장-사무총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장 위원장만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사무총장 후보로는 백헌기(52) 현 사무총장이 동반 출마했다. 장 위원장은 1999년 엘지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6년부터 금속노련 위원장을 맡아 왔다.
장 위원장의 한 측근은 “조직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 게 이용득 위원장의 실책이었지만, 긍정적 평가를 받아 온 부분들은 계승할 것”이라며 “당선되면 구체성이 결여된 ‘사회개혁적 조합주의’ 대신 노조 전임자 임금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주로 한 ‘중도 실용노선’을 표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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