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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알리안츠생명 노조, 강력 반발

등록 2008-03-25 20:44수정 2008-03-25 22:29

알리안츠생명이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점장 160명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히자, 징계 대상 지점장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지하 2층 주차장에 설치한 천막에 모여 앞으로 진로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리안츠생명이 ‘파업에 참여한 지점장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점장 160명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히자, 징계 대상 지점장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지하 2층 주차장에 설치한 천막에 모여 앞으로 진로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점장 160명 해고 등 27일 중징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발해 63일째 파업 중인 알리안츠생명의 지점장 160명에게 회사 쪽이 중징계를 예고하자, 노조는 “회사가 교섭 의지를 보이지는 않으면서 지점장들의 파업 참여를 문제삼아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에 앞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을 만나 “(지점장들을) 설득시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이날 “파업에 참여 중인 지점장 160명에 대해 27~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기로 했다”며 “단체협약에 조합원 신분이 아닌 지점장들이 파업에 참가한 것이 불법인 만큼, 이들은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지점장들에게 “24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파업 참여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점장 5명을 해고하는 등 18명을 징계했다.

노조 쪽은 “노조 규약을 보면 조합원의 범위를 노조가 결정하도록 돼 있고, 노조는 지난해 지점장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바꾼 단협안을 내놨다”며 “성과급제 도입으로 구조조정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얼마나 심했으면 지점장들마저 파업에 나섰겠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제라는 미명 아래 임금체계를 고쳐 사실상 구조조정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회사 쪽은 “2005년과 2006년 성과급제 도입 원칙에 합의했는데도 노조가 이제 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노조 쪽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노조는 지난 1월 회사가 성과급제를 도입하자 “노조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임금체계 변경에 반대한다”며 파업을 시작해, 서울 여의도 알리안츠생명 본사 등에서 조합원 800여명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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