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는 단협 타결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7월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정갑득 위원장이 체포된 것에 항의해 27일 오후 2시간 총파업을 벌인다. 이날 오후 3~5시 벌일 전면 파업에는 현대·기아차지부 등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0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6일 서울남부지청에서 열린 사립대병원 사용자 대표들과의 최종 실무교섭에서 임금 4~5% 인상 등에 합의하며 산별 교섭을 타결지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7일로 예정한 파업을 철회했으며, 이날 저녁 고려대의료원 등 전국 12개 병원에서 열려던 파업 전야제도 취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금 인상과 병원 인력 충원, 미국산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금지 등의 쟁점을 놓고 지난달 말 산별 교섭이 결렬된 뒤, 중소 민간병원과 지방의료원, 국립대병원 등과는 잠정 합의하거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사립대병원 쪽과는 교섭에 난항을 겪자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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