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열 중 여섯이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천국’은 최근 대학생 618명에게 ‘대졸 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반대한다’는 의견이 57.8%로 ‘찬성한다’(42.2%)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반대 이유로는 ‘고액연봉 임원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33.3%)와 ‘애꿎은 신입사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한다’(33.1%)는 의견이 많았다. 이 밖에 △신규고용창출에 효과가 없다(24.1%) △어렵게 취업했는데 사기가 줄어든다(9.0%)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찬성 이유로는 ‘고용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 수준에 비해 대졸 초임이 높은 편이다(26.5%) △당장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23.9%) △경제위기 속에서 불가피하다(17.1%) 등의 차례였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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