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실업급여 지급액
45만5000명 수령…넉달째 최고기록 경신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4000억원을 넘어서며 넉달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노동부는 “4월 실업급여 4058억원을 45만5000명에게 줬다”며 “지난해 4월 2486억원에 견줘 63% 증가한 수치로, 실업급여를 지급한 이후 사상 최고치”라고 4일 밝혔다.
경제위기 여파로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 1월 2761억원, 2월 3103억원, 3월 3732억원 등으로 점차 늘면서 달마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6000명으로, 3월 10만9000명에서 1만3000명 줄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4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했는데도 실업급여 지급액은 늘어난 것을 두고 노동부는 “실업급여가 3개월(90일)~8개월(240일)에 걸쳐 지급됨에 따라 지난해 말 이후 늘어난 신규 신청자가 쌓이면서 4월 지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배 늘어난 451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지급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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