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스트레스 받고 있다”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5시간여를 보고서 작성에 쏟아붓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가 공동으로 직장인 121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보고서 작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보고서 작성 횟수는 2.0회였고 한번 보고서를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시간36분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보고서 작성 횟수가 많았다. 여성이 하루 평균 1.9회 작성하는 데 비해, 남성은 2.1회로 조사됐다.
보고서 작성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만큼,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컸다. 전체의 62.3%가 보고서 작업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장인들의 77.7%가 ‘보고서 작성 능력이 직장 안에서의 성공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직급별로 보면 과장급의 보고서 스트레스가 컸다. 과장급의 70.3%가 보고서 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과장급들은 또 보고서 1회 작성 시간도 3.2시간으로 사원급(2.5시간), 대리급(2.4시간), 부장급(2시간) 등에 비해 훨씬 긴 것으로 집계됐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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