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1만개 공급…최대 5개월간 ‘월 73만원’ 수당
취업 가능성이 낮은 장애인과 새터민, 장기 실업자 등이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직업능력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 일자리’ 1만개가 만들어진다.
노동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디딤돌 일자리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446억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딤돌 일자리 사업은, 기초 직업능력이 낮은 취업취약계층이 비영리기관이나 사회적기업에서 일시적으로 일하게 함으로써 취업 의욕과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다.
디딤돌 일자리를 얻고 싶은 사람은, 각 지역 고용지원센터에 구직등록을 하고 한 달이 지난 뒤 일자리 신청을 하면 지원센터 쪽에서 선정한다. 신청자는 65살 미만이어야 한다. 이렇게 선정되면 비영리단체 등에서 최대 5개월 동안 주 35시간 일하며 최저임금 수준인 한달 73만원의 참여수당과 함께 4대보험 혜택도 받게 된다. 디딤돌 일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등에게는 정부가 참여수당을 지원하고 사회보험료를 감면해 준다.
노동부 관계자는 “취업취약계층이 디딤돌을 밟고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하는 걸 도와주자는 취지”라며 “참여자의 소득 지원보다는 취업 의지를 북돋는 게 주요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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