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실업급여 지급액이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1일 발표한 ‘5월 고용서비스 동향’을 보면, 실업급여 3714억원을 실직자들에게 지급해 4월 지급액 4058억원에 견줘 344억원(8.4%)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2451억원에 견줘선 51.5% 많은 액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나타났던 상승세가 꺾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업급여는 지난 1월 2761억원, 2월 3103억원, 3월 3732억원, 4월 4058억원 등이 지급돼, 1996년 실업급여 제도가 운영된 뒤 넉 달째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 1월 12만807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7만9000명으로 집계돼 넉 달째 줄어들고 있다. 경영 악화로 감원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때 주는 고용유지 지원금도 지난달 377억원을 기록해 4월 451억원보다 16.5% 감소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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