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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화물연대 파업 ‘긴 싸움’ 조짐

등록 2009-06-14 19:16수정 2009-06-14 22:42

정부 ‘노조 불인정’ 방침속 사쪽 재협상 안나서
조합원 참가율도 저조…화물운송 큰 차질없어
전국운수노동조합(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이 14일로 나흘째를 맞았지만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게다가 정부가 화물연대 지도부 검거에 나서 파업 장기화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심동진 화물연대 사무국장은 “14일 밤 9시에 대한통운과 교섭을 벌이기로 제안했으나 답변이 없다”며 “대화에 진전이 없을 경우 물동량에 영향을 주는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마지막 교섭에서 양쪽은 택배기사들의 복직 등 주요 사항의 합의에 이르렀으나, 합의서에 화물연대 명의를 쓸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려 막판 협상이 깨졌다. 하지만 정부가 운수노조에 화물연대를 제명시키라고 시정명령을 내리는 등 ‘노조 불인정’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어, 설사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대한통운이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던 기존 태도를 바꿀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지난 12일 경찰이 김달식 화물연대본부장 등 지도부 5명의 검거에 나서, 협상 여지는 더욱 좁아진 상태다.

화물연대는 지난 13일 상경투쟁을 전격 취소하고 지역 거점망 위주의 투쟁 체제로 전환했다. 지도부가 수배를 받고 파업 참가율도 기대보다 높지 않아 대규모 집중투쟁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14일 주요 물류 거점에서 화물 운송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주요 항만의 장치율(화물 적재율)은 45% 안팎으로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고속도로 점거와 항만 봉쇄 등 게릴라식 전술을 펼치게 되면, 파업의 파급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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