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2010년 최저임금 시간당 4110원

등록 2009-06-30 19:04

시간당 최저임금
시간당 최저임금
올해보다 110원↑…외환위기 이후 최저 인상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4000원보다 110원(2.75%) 오른 시간급 411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2.7%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위원장 문형남)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 사무실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4110원, 월평균 정액급여 기준 85만8900원(주 40시간, 월 209시간)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급 4000원, 월평균 정액급여 83만6000원보다 2.75% 오른 금액이다.

노사가 최저임금안을 내놓은 뒤 세 번째 열린 지난 29일 회의에서, 노사 양쪽은 최저임금 인상 대 삭감 주장으로 맞서며 밤샘 협상을 벌였다. 25일 열린 첫 회의에서 노동계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올해보다 28.7% 올리는 5150원을 제시했지만, 재계는 1988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삭감안(5.8% 내린 3770원)을 내놓았다.

재계는 “2000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이 10%에 이른다”며 “최저임금의 지나친 인상은 영세·중소 사업장의 고용률 하락과 폐업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등 경기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고 반박했다.

29일 회의에서도 노사는 인상 대 삭감으로 맞서다, 재계가 동결 의사를 밝히고 공익위원들이 0.4~4.6% 인상하는 중재안을 내면서 협상을 본격화해, 회의 10시간 만인 30일 새벽 5시께 표결에 부쳐 2.75% 올리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을 내어 “최저임금은 저임금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마지막 안전장치로, 적어도 전체 노동자 평균임금의 절반은 돼야 한다. 이번 최저임금 협상은 많은 실망과 과제를 남겼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제출 시한인 29일을 하루 넘긴 30일 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안을 냈으며, 노동부 장관은 7월 안에 최저임금안을 고시해 8월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확정한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