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파업 69일째를 맞고 있는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사태 해결을 위해 해당 노사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공동협의회 첫 회의가 25일 열렸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울산 남구 옥동 가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건설플랜트노조와 사용자측인 전문건설업체, 시민단체, 원청업체측의 울산공장장협의회,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시청, 울산지방노동사무소 등에서 나온 관계자 13명이 모여 첫 회의를 가졌다. 박맹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울산은 국제포경위원회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 회의에서 밤을 새더라도 원만히 해결해 울산에서 노사평화가 정착되길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노사가 모두 양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마련 가능한 각종 현안에 대한 접점을 찾아낸 뒤 사회적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회적 협약은 실제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단협체결 보다는 각종 복지등 근로조건 향상에 초점을 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여 단협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협의회는 이날 마라톤 협상을 통해서라도 노사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타결점을 찾아내기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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