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파업과 관련해 노·사·정이 64일째 지속되고 있는 파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했다. 경찰력 투입 초읽기 등 ‘폭풍전야’를 맞고 있는 쌍용차 사태는 이로써 최악의 충돌 위기를 넘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청소년문화센터 2층 시청각회의실에서 열린 ‘쌍용차 사태 중재를 위한 노사정 대책회의’에서 노·사·정은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쌍용차의 정상화를 위한 대타협 방안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지경위원장인 정장선 의원(민주당), 원유철 의원(한나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송명호 평택시장이, 회사쪽에서는 류재완 인사·노무 담당 상무가. 노조쪽에서는 쌍용차 노조의 상급노조인 금속노조 정갑득 위원장이 참석했다. 특히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19일 노사 대화 결렬 뒤 공장 진입과 충돌 등의 대치를 되풀이해오다 39일 만에 이날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이들은 대원칙 합의와 함께 25일 10시 평택공장 본관에서 노조 한상균 지부장과 회사쪽 이유일 박영태 공동관리인 및 중재단이 함께 참석한 평화적 타결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유철·정장선 의원은 “25일 회의는 노사 양쪽에서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문무일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노사의 자율적인 해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원유철·정장선 의원은 “25일 회의는 노사 양쪽에서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문무일 수원지검 2차장 검사는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노사의 자율적인 해결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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