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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부산·울산항 예인선 노조 파업

등록 2009-08-07 20:40수정 2009-08-07 22:47

특별성과금 지급·노조 전임자 인정 요구
부산항과 울산항의 예인선 노조가 특별성과금 지급과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7일 파업에 들어가 항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운수산업노조 전국항만예선지부 울산지회와 부산지회는 이날 파업에 들어가 1000t급 이상 중·대형 선박이 부두에 안전하게 접안하거나 출항하도록 돕는 예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울산항에는 29척의 예인선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26척이 모두 운항을 멈췄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울산항 앞바다 정박지에서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부두에 배를 대려던 유조선 등 11척과 울산항에서 수출 화물을 싣고 중국 등으로 떠나려던 화물선 6척 등 선박 17척의 발이 묶였다. 울산항만청은 이날 부산과 포항, 마산 등 이웃 항만에서 예인선 7척을 지원받아 운항에 나섰다.

전국항만예선지부 부산·울산지회는 각각 지난 6월24일과 27일 설립돼, 그동안 예선사 쪽과 노사 기본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신동명, 남종영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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