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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노조 ‘실리파’ 당선

등록 2009-09-25 18:51수정 2009-09-25 23:43

온건노선 이경훈 지부장 “금속노조 바꿀 것”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의 집행부가 14년 만에 실리 성향으로 바뀌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3대 지부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이경훈(49) 후보가 전체 투표자 4만288명 가운데 2만1177표(52.56%)를 얻어 1위를 차지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2위로 결선에 오른 권오일(43) 후보는 1만8929표(46.98%)를 얻는 데 그쳤다. 이 후보의 임기는 10월부터 2년간이다. 실리 노선 후보가 현대차 노조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은 1995년 이영복 전 위원장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새벽에 시작된 개표에서 이 후보는 전국 사업장에서 고른 득표를 올려 민주노조 전통을 이어가자고 호소한 권 후보를 2248표(5.58%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강성과 실리·온건 후보가 각 2명씩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정치투쟁을 주도하는 금속노조를 줄곧 비판했으며, 임금·단체협상에서도 “투쟁보다는 대화를, 명분보다는 실리를 우선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금속노조를 확 바꿔서 스스로 고용을 지켜내고 우리 몸에 딱 맞는 한국적 금속 산별노조로 탈바꿈시키라는 주문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 노선의 이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대차 노조의 노선 변화는 물론 이 노조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및 민주노총의 관계 재정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노동계 판도에 적잖은 파장을 낳을 전망이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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