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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농식품부 노조, 민주노총 탈퇴안 부결

등록 2009-11-12 23:13수정 2009-11-13 12:14

농관원은 13일 개표결과 공개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 노동조합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안이 부결됐다.

통합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산하 농식품부 지부는 12일 조합원(총 224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민주노총과 통합공무원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이 989표(57.8%)에 그쳐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과반수(74.1%)를 넘겼으나, 선거인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함께 투표를 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지부(총 1199명·투표율 91.5%)는 13일 오후에 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두 지부는 지난달 말 민주노총 가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농식품부 지부 관계자는 “농식품부 노조는 계속 민주노총 및 통합노조 산하노조로 남아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출범한 통합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노조 간부 11명을 파면하는 등 단위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앞서 지난 10~11일 투표를 벌인 환경부 지부(총 953명)는 투표자의 83%가 민주노총 탈퇴를 찬성해 가결됐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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