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이달 중 전공노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23개 구 노조가 전공노 소속이며 전공노 탈퇴 수순을 밟기로 한 것은 강남구가 처음이다.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하고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을 경우 전공노 강남구지부는 전공노를 탈퇴하고 직장협의회로 복귀하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전공노가 2009년 9월 민주노총에 가입해 정치적 성향을 띨 가능성이 많고 노동부에서 전공노를 불법단체로 간주한 이후 대부분 조합원이 노조활동을 중지해 사실상 지부조직이 와해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노 강남구지부가 직장협의회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요청하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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