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실업급여 신청 사상최대…‘고용한파’ 여전

등록 2010-02-08 20:02수정 2010-02-09 08:51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
1월 신규 13만9천여명
1년 전보다 8.6% 증가
단기일자리 중단 여파
지난 1월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경제위기 대책으로 추진했던 단기 일자리 공급의 효과가 일시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8일 “지난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3만90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12만8000명에 비해 1만1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보다 8.6% 늘어난 수치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1월 최고를 기록한 뒤 10월에는 6만7000명까지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노동부는 또 지난 1월 실업급여는 38만7000명에게 3064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1월보다 지급자 수는 9.3%, 지급액은 11%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경제가 회복세임에도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늘어난 이유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 말고도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등 단기 일자리 사업이 지난 연말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희망근로 인력이 투입된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의 올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2만2500명으로 지난해 1월 7400명에 견줘 3배로 불었다. 청년인턴이 몰린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5000명에서 9200명으로 곱절 가까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3만3300명에서 1만78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자 가운데 50살 이상 연령층이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지 않고 실업급여를 신청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희망근로 사업 등이 3월에 재개되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하면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등 고용 관련 다른 지표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건수는 1303건으로 지난해 1월 7033건에 비해 81.5% 줄었고, 지급액도 지난해 1월 92억6000만원에서 90억원으로 2.6% 줄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또 올 1월 노동부의 취업정보사이트인 워크넷과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 인원은 11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8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