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불법파견 철폐를 위한 특별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는 특별교섭을 거부하지 말고 협상장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달 23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특별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비정규직 노조와는 직접적인 근로계약이 없고 교섭위원 중 범법자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현대차 노사가 불법 파견을 해소할 의무와 권리를 가진데다 불법 파견판정을 받은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사용자가 회사인 만큼 이번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8일 세번째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역시 "불법 파견은 법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응하지 않았다.
노조는 회사측이 교섭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각 사업부 원하청 공동투쟁단을 구성,오는 13일 투쟁단 출정식을 갖고 다음주 중에는 현대차 본사 등지에서 상경 노숙투쟁에 돌입하는 등 강력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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