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를 둘러싼 한진중공업의 노사 대립이 사쪽의 해고 방침 철회로 해소됐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26일 긴급 협상을 벌여 사쪽이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조는 파업을 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25일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노조는 다음달 2일부터 정상조업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쪽은 이날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대립과 파업을 반복하는 것이 노사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지역사회와 각계각층의 여망에 부응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정리해고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쪽은 “조선시장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구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 23일부터 진행중인 희망퇴직자 모집은 계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노조는 “회사 쪽이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업을 풀기로 했다”며 “다음달 2일부터 정상조업을 하며 지난해 타결짓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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