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노선 공무원노조 ‘광역연맹’ 출범

8개 광역단체노조 연맹 결성
울산서 출범식…국민“에 봉사”

전국 광역자치단체 공무원노조 가운데 독자노선을 걷고 있던 8개 노조가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맹(광역연맹)을 결성하고 18일 울산에서 정식으로 출범한다.

광역연맹(위원장 박상조 울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민에게 참봉사를 실천하고 상생의 창조적 노동운동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또 "올바른 조직문화 확립에 앞장서고 자주적인 노동운동을 지향하며, 참된 민주사회와 선진조국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한다.

광역연맹에는 전국 16개 시도 공무원노조 가운데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서울, 울산, 경기, 경북, 강원, 충북, 충남, 제주 등 8개 시도의 노조가 참여했다. 전체 조합원은 1만1천535명 규모이다. 이들은 최근 민주노총에 가입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이 아니다.

광역연맹은 지난해 10월 22일 제주도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가졌다.

박상조 초대 위원장은 "(민주노총과 같은) 민간노조 위주가 아니라 공무원들만의 순수하고 자주적인 노조활동을 하기 위해 광역연맹을 결성했다"며 "광역자치단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노조 가운데 8개는 광역연맹, 대구와 광주, 대전, 인천, 전북, 전남 등 6개는 일부 기초단체 등과 함께 공노총에 소속돼 있고 부산과 경남은 아직 개별노조로 남아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연수 서울메트로 노조 위원장, 오종쇄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 등 최근 '새희망 노동연대' 출범을 주도한 노조의 핵심 간부들이 축하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서진발 기자 [e-mail]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