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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한국노총 공공연맹서 4개 대형노조 탈퇴

등록 2010-03-29 09:46

도공·수공·토공·인천공항노조 공기업연맹 설립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4개 대형 노조가 연맹을 탈퇴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4개 노조는 별도의 연맹을 세워 한노총에 산별노조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 한노총 이탈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도로공사노조, 수자원공사노조, 토지공사노조,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 등 4개 노조는 지난 26일 공공연맹을 탈퇴한 뒤 전국공기업노조연맹을 만들고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4개 노조의 조합원 수는 도공노조 4천306명, 수공노조 3천285명, 토공노조 2천332명, 인천공항공노조 692명 등 1만615명으로 연맹 전체 조합원 4만2천500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4개 노조는 공공연맹 탈퇴에 앞서 25일 각각 대의원대회와 총회를 열고 공공연맹 탈퇴 안건을 투표에 부쳐 모두 90% 이상의 찬성으로 탈퇴를 결정했다.

공기업연맹은 4개 노조 위원장 공동위원장체제로 하되, 연말까지 정화영 도공 노조위원장이 대표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에 3년 임기의 위원장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4개 노조는 한노총 공공연맹에는 69개의 공공기관 노조가 혼재돼 있어 공기업 노조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노조 운동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공기업 연맹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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