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내 최고령 근로자들의 노조인 경비원노조가 탄생,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울산 초.중.고교의 경비원 용역업체 소속 직원 72명이최근 창립총회를 하고 신의광(66)씨를 노조위원장으로 하는 단독노조를 설립했다고14일 밝혔다. 이 노조 조합원은 현재 경비업무만 5-10년 해왔고 평균 연령은 65세로 지역내 최고령 근로자로 구성돼 있다. 경비원노조는 지난해 10월 민노총 산하의 상급 노동단체인 울산지역연대 노조에가입해 당시 소속 용역업체에 단체교섭을 요구, 그동안 가진 수차례의 교섭이 난항을 겪자 이번에 독자노조를 설립하게 됐다.
노조는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하는데도 월 70만원(식대 10만원, 월차수당 2만원포함)의 낮은 임금을 받는 등 근로조건이 열악해 회사측에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있다. 경비원노조는 이와 관련, "식대와 월차수당을 제외하면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수준"이라며 "하루 8시간을 제외한 전체 조합원의 추가 근무시간을 잔업과 특근으로 적용하면 지금까지 22억원이 체불된 것으로 나타나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진정서를냈다"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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