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5공장 노조 대의원과 소위원들이 사소한 문제로 인기 차종인 투산 생산라인을 강제 중단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이 회사 노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 30분께 5공장에서 조합원 안모씨가 생산라인 기계에 발목이 끼는 산재사고로 전치 3주 가량의 부상을 입었다.
5공장 노조 대.소위원들은 이후 안씨의 산재를 놓고 대책을 논의하는 노사협상을 갖기로 하고 협상에 대의원 뿐 아니라 소위원 2명도 참석시켜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임단협 규정상 협상 파트너가 될 수 없는 소위원까지 협상에 참여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거부했다.
결국 노조 대.소위원 등을 중심으로 소위원이 협상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생산라인을 돌릴 수 없다며 사고 당일인 24일과 25일 주.야간 특근, 27일 현재까지 가동을중단시키고 있다.
회사는 노조가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차량 1천393대(특근.잔업 포함)를 생산못해 22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대.소위원들이 협상 대상자가 될 수도 없는 소위원을 산재협상에 참여시키느냐 마느냐 하는 사소한 문제로 투산 차량의 생산라인을 중단시킨것은 있을 수 없다"며 "협상에 앞서 생산라인을 돌려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5공장의 경우 소위원이 참여하는 협상도 벌인 사례가있는데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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