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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농성 강제진압

등록 2011-02-18 22:26

경찰, 27m 광고탑서 2명 끌어내려 연행 입건
경찰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일주일째 27m 높이의 광고탑 위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던 현대자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강제 진압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오후 4시40분께 경찰기동대 9개 중대 700여명과 경찰특공대 20여명, 사다리차 5대 등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인근 광고탑 위에서 농성을 하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덕우(37)·김태윤(35) 전 수석부위원장을 끌어내렸다. 경찰은 두 사람을 서초서로 연행했으며, 광고판을 점거해 훼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입건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2일 새벽 5시께 광고판에 올라가 ‘진짜 사장 정몽구는 정규직화 시행하라’는 펼침막을 내건 채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법원이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현대차의 직접 고용 대상’이라는 판결을 내놓은 직후였다. 2003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해온 노씨는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 제1공장 농성 이후 수배 상태이고, 2005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해온 김씨도 수배된 상태였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우상수 대의원은 이날 진압과 관련해 “광고탑 아래에서 경찰 진압을 몸으로 막다가 동료들과 함께 팔다리가 들려 끌려나왔다”며 “경찰이 높이가 높고 발 디딜 곳이 좁은 광고탑 위에 무리하게 진압 인력을 투입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안전매트와 안전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들과 별도로 이상수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장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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