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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청소 용역업체의 ‘몽니’

등록 2011-03-11 21:22

고·연·이대 미화원 재교섭 결렬
돌연 합의안 뒤집고 일방 퇴장
지난 8일 하루 공동파업을 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부 산하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분회 소속 청소노동자들이 지난 10일 오후 용역회사들과 다시 집단교섭을 했으나, 회사 쪽이 1시간 만에 일방적으로 퇴장해 교섭이 결렬됐다.

공공서비스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사쪽은 이제까지 조정 과정에서 의견접근이나 합의를 이뤘던 부분까지 모두 철회하는 등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노조는 기존 임금 요구안인 시급 5180원에서 한발 물러나 4800원을 제시했지만, 회사 쪽은 최고 4600원까지 올렸던 변경안을 돌연 철회하고, 다시 최저임금인 4320원을 제시한 뒤 ‘더이상 양보할 수 없다’며 교섭장에서 일방적으로 퇴장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교섭과 조정 과정에서 기존에 제시했던 안을 철회하는 것은 노사간의 기본적인 신뢰를 깨는 행위”라며 “노조가 수정해 제시한 시급 4800원을 한달 임금으로 환산해도 100만3200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일단 원청회사인 대학 쪽에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책임을 요구하는 면담을 요청하고, 학교별로 투쟁해나가기로 했다. 류남미 공공서비스노조 정책국장은 “사쪽이 교섭을 요구해오면 언제든 응할 생각이지만, 현재의 사쪽 태도를 봤을 때 교섭 진행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다음주까지 공동총파업 돌입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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