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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파업강행’ 조종사 노조, 사측과 협상 ‘진통’

등록 2005-07-04 18:08수정 2005-07-04 18:08

양대 항공사 조종사 노조가 파업 강행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회사와 양 노조가 `줄다리기 협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5일 새벽 1시부터 하루 동안 `시한부 경고파업'을 벌일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후 늦게 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을 하루 연기했다.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사측과의 협상에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제조건 없이 일단 파업돌입 시기를 6일 새벽으로 24시간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대 항공사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사측과 쟁점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당초 논란이 됐던 `해외 출장지 호텔에 골프채 4세트 비치', `기장에 객실승무원 교체 권한 부여', `조합을 탈퇴한 자는 해고 조치(유니온숍) 요구' 등의 조항은 철회했다.

또 당초 제시했던 `정년 61세 보장' 요구는 두차례의 수정을 거쳐 `정년을 만 57세로 하고 퇴직 후 2년간 비정규직(촉탁)으로 고용'으로 바뀌었다.

`여성 조종사가 임신 등으로 2년간 쉬어도 임금 100% 지급'이라는 요구는 `임신으로 인해 비행 임무를 하지 못하는 기간을 `비행 휴(休)'(월급이 나오는 휴가기간)로 인정'으로 수정됐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정년(현 55세) 59세로 연장 △시뮬레이터(비행가상훈련)심사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 △사고 조종사에 대한 정부와 회사의 이중징계 금지△조종사 자격심의위원회 노사동수 운영 △장거리비행(8∼12시간) 때 현지 휴식시간(현행 24시간) 30시간 이상 보장 △심야비행(편도 5시간 이상) 때 최소 30시간 휴식보장 등 기존 요구사항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사측과 협상 중이다.


한편 시한부 파업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무기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며 "6일 하루 비조합원 299명과 외국인 조종사 63명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운항계획을 편성,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4시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한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4일 오후 4시께 김포공항 주변에 조합원들을 집결시킨 뒤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 중이다.

공항 관계자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늘부터 `준법 투쟁'에 들어간데다 아시아나 조종사들도 파업에 들어갈 경우 공항 운영에 큰 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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