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경차인 마티즈를 생산하는 GM대우 창원공장이 노사갈등으로 생산차질을 빚어 오는 12,13일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GM대우로 정식 출범한 뒤 창원공장 노사갈등으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M대우 창원공장은 11일 "트랜스미션 등 완성차 라인 노조원들을 중심으로 지난 9,10일 특근을 거부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오는 12일과 13일 휴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GM대우측은 이날 하루 남은 부품으로 공장을 가동했지만 현재는 미션이 완전 바닥난 상태다.
사측은 "자체 조립생산하는 미션이 현재 바닥나 더이상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2일간 휴업키로 하고 현장에 통보 했으며 14일부터는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노조측과 작업계획을 짜둔 상황에서 특근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휴업결정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이 노사합의 사항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생산부품을 투입하고 작업결정을 내리는데 대해 최소한의 투쟁인 특근을 거부한것"이라며 "사측이 13일 예정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의도적으로 막기 위한 노조탄압"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사측의 휴업결정에 맞서 12일 조합원 1천400여명을 전원 출근키로 회사측과의 마찰도 예상된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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